우아한 테크코스/회고

[우테코 프리코스 회고] 3주간의 프리코스를 마치며



3주간의 프리코스가 끝났다.
아직 최종 테스트가 남았지만, 그래도 여정의 큰 부분을 끝낸 기분이라 꼭 산의 정상에 오른 것처럼 마음이 싱숭생숭하다. 아까 3주차 회고를 마저 썼지만, 3주간 전체의 마무리를 위한 글로 더 써보려고 한다. (투머치토커라고 해도 좋다... 맞으니까... 그치만, 개인적으로는 이렇게 기록으로 남겨 누군가에게 도움이 된다면 좋을 것 같다.)


대학교에서 생각지도 않았던 분야로 나아가고, 비전공자로서 나만의 커리어를 쌓아가는 과정은, 언제나 내게 나 자신에 대한 증명을 요구했다. 내 열정과, 지식, 의지와 노력에 대한 증명. 솔직히 말하자면 그 과정의 한 때에는 '내가 굳이 전공도 아닌 분야로 가서, 왜 이렇게까지 해야하나' 라며 우울했던 적도 있었다. 아마 모든 비전공생들이 한번쯤은 느꼈을 고통일 것이다. 내 재능이 부족한 것 같고, 노력해도 안되는 것들이 있는 것 같았다. 그렇게 타인에게 보여주기 위한 공부를 한다는 것은 종종 나를 힘들게했다. 내 스스로 선택한 길임에도 가끔은 힘들었다.

처음에는, 프리코스 또한 그 노력의 증명을 위한 과정일 것이라 여겼다.

를 보여주는 자소서가 지났으니, 이제는 내가 이렇게 노력했고, 고민했다고 우테코에게 보여주기 위한 3주라고 생각했다.

그러다가, 1주차의 어느날에, 다시 초심을 돌이키겠다며 자소서를 켰다가 자소서에 있던 소제목중 하나가 눈에 밟혔다.

춤추라, 아무도 바라보고 있지 않는 것처럼!


그때 내가 너무 보여주기 위한다는 생각에 스스로 갇혀있는 것은 아닐까, 라는 생각이 스쳤다.
이 과정을 그렇게 보내면 나는 정말 만족할까? 결과적으로 답은 아니, 였다. 그때부터 주어진 과제를 넘어 스스로 더 공부하고, 목표를 세우고, 발전하고자 노력했다. "나"를 위한 행동이었다. 충실하게 내 스스로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춤추는 것이 내 장점이고, 겁먹지않고 성실하게 하는 것이 내 특기임을 잊지않고 나아가라고 우테코에서 나를 뽑았다고 생각했다.

결과적으로는 옳은 선택이었다고 생각한다.

덕분에 정말 많은 것들을 공부하고 실천해볼 수 있었고, 스스로 자신감 없다고 여기던 자바와 3주간 많이 가까워졌다.



아마, 나뿐만아니라 모든 지원자들 역시 이런 많은 고민들을 하며, 치열하게 성장할 수 있었던 3주였을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3주간 내가 고민해왔던, 조금은 부끄러운 과정들을 공개해보려고 한다.

 

 

도움받은 자료들

1. 자바의 정석
전체적인 내용 위주로 훑었고, 자세한 내용까지는 미처 보지 못했다.

2.클린코드
책은 꼼꼼히 보지 못했지만 핵심적인 내용을 확인하고자 노력했고, 블로그 포스팅 등도 찬찬히 확인했다.

3.이전 우테코 기수들의 자료들
여기서 정말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었다. 기존 기수의 코드나 블로그 등에 정말 잘 정리되어있어서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
또한, 다들 한번쯤은 들어봤을 '테코톡' (나는 한번씩 유튜브 재생목록 내에서 테코톡 랜덤재생을 돌려 보기도 하는데, 관심분야가 아닌 내용을 새롭게 배우기도 한다. 매우 추천!) 에서도 소중한 경험들을 나눠주셔서 많이 배울 수 있었다. 이는 내가 포스팅을 열심히 하게된 계기이기도 하다.


공부한 내용

개인정보가 포함되어있어 블러를 했지만... 3주간의 플래너. 정말 열심히 썼다.


사실 이는 거의 1~3주차간의 회고에 녹여내고자 노력했다.

2021.11.24 - 우아한테크코스 1차심사 합격!
2021.11.30 - [우테코 프리코스 회고] 1주차를 마치며
2021.12.05 - [우테코 프리코스 회고] 2주차를 마치며
2021.12.13 - [우테코 프리코스 회고] 3주차를 마치며

 

해당 내용에 없는 내용은 Notion에 정리하며 진행했는데, 해당 내용을 조금 공유하자면 이런 내용들로 채워져있다.

 

내용을 일일히 전부 붙여넣기는 힘들어서, 각 페이지별로 무슨 내용을 정리했는지만 간단히 공유하자면 다음과 같다.

(페이지 위에서 순서대로 정리.)

 

 

1.  각 주차별로는 Todo나 목표치를 적어놓으며 진행했다. 이는 블로그에 정리할 때 많은 도움이 되었다.

2주차의 내용들. 아래에는 추가적으로 본 내용이나 참고자료들이 있다.

 

 

2. 주의점의 경우에는 제시해주시는 피드백들을 정리해놓고 자주 읽고자 노력했다. 아마 제일 자주 들어간 항목이지 않을까 싶다. 이는 https://brunch.co.kr/@javajigi/8 우테코 자바지기 이시기도 한 포비님의 해당 포스팅을 보고 정리한 자료이기도 했다. (프리코스를 진행하면서 우리 기수의 피드백을 추가적으로 업데이트하기도 했다 ㅎㅎ)

 

추가적으로 볼만한 링크들은 따로 정리해놨다. 자주 보다보니 이제 조금은 익숙해진 내용들.

 

 

3. 공부합시다! 는 블로그 포스팅에 올라왔던 MVC나 Enum같은 내용들을 공부하면서 틈틈이 쌓아놓은 자료들이다. 자바에 대한 기본적인 내용을 넣어놓고 빼먹지 않고자 노력했다.

1주차에 정리했던 자바 collection 관련 내용.

 

 


4. 1주차에 처음 자바 버전이나 코드 스타일 확인이 어려웠기 때문에... 노트북 기본 세팅 확인의 경우 1주차에 따로 만들었던 기억이 난다. 이 이후에는 해당 내용을 확인하며 매번 조심하려고 노력했다.

 


5. 커밋메시지는 커밋 메시지 단위에 있어서 주의사항을 모아놓고, 기능목록 작성에 있어 주의하고자 했다.


이외에도 2기 최종 문제인 치킨문제도 시간을 내어 풀어보고, 이것저것 공부하며 계속 발전했던 것 같다. 개인적으로 아쉬운 점을 뽑자면, 시간이 부족해 클린코드나 자바의정석을 완독하지 못한것이 조금 아쉽다.

그래도 분명히 프리코스를 하기 전에는 이렇게까지 성장하지 못할거라고 생각했는데, '어쩌다가 이렇게 진심이 된거지...?' 라고 생각할 정도로 많이 기록하고, 공부했던 3주인 것 같다.

 

 

마무리하며

언젠가 내 스물 세살의 겨울을 돌이켜보면 누구보다 치열하게 살았다고 얘기할 수 있을 정도로 열심히 살았다. 과제도, 전공 공부도, 우테코도. 내가 할 수 있는 현재의 최선을 쏟아냈으니 후회는 이후의 발전을 위해 품고 가려고 한다.

이제 최종 테스트만이 남았다.
3주간 성장한 모습을 멋지게 보여드리고, 내게 부끄럽지 않은 3주였음을, 그리고 이 3주를 멋진 경험이 되도록 만들어주신 우테코의 모든 분들께 감사하며 보여드리고자 한다. "저 이렇게까지 성장했습니다! 감사합니다!" 라며 좋은 코드를 보여드리기 위해서, 마지막까지 부족한 부분을 채워 공부할 예정이다.
마지막까지 초심을 잃지않고, 끝까지 달려봐야지!